소금 비늘
우리가 처음 상상하는 특별한 인어가 나타났다!
신비롭고 기묘한 조선희표 인어 이야기
“내 소금만 손대지 마. 그럼 괜찮을 거야.”
장편소설 『고리골』로 한국판타지문학상 대상과 『아홉 소리나무가 물었다』로 대한민국스토리공모대전 우수상을 수상한 조선희 작가의 신작이 네오픽션에서 출간되었다. 새 장편소설의 제목은 『소금 비늘』. 기묘한 소재와 인간의 근원적 공포를 자극하는 심리묘사로 뛰어난 미스터리 판타지 소설을 써온 조선희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 인어에 대한 독특하고 새로운 상상력을 발휘했다.
그리스 신화의 세이렌, 스코틀랜드 전설 속 셀키, 동화작가 안데르센의 인어 공주를 비롯해 거의 모든 문화권에서 이어져오며 영화와 게임에서 다채롭게 변주되었던 인어. 이번 장편소설에서 선보일 조선희의 인어는 우리가 처음 상상하는 특별한 인어로, 기묘한 소금 비늘을 지녔다. 그것은 사람의 주름처럼 백어(인어)의 몸에서만 자라난다는 비늘 모양의 진귀한 소금. 백어는 주기적으로 민물에 몸을 씻어내 비늘을 녹이고 자신을 감추며 인간세상에서 살아간다. 하지만 사람들은 훔치면 무시무시한 불운을 당한다는 경고를 무릅쓰고도 비늘을 탐하는데……. 한편 진실의 수만큼 소금 비늘을 모으면 비밀을 알려준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오감을 찌릿하게 자극하는 강렬하고 매혹적인 미스터리 판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