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미술관에서는 언제나 맨 얼굴이 된다
- 저자
- 이세라
- 출판사
- 나무의철학
- 출판일
- 2021-02-16
- 등록일
- 2021-06-24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0
- 공급사
- 북큐브
-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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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KBS 기상캐스터로 7년간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던 방송인 이세라가 마이크를 내려놓은 지 1년 만에 작가가 되어 돌아왔다. 방송인 다음으로 이세라 작가가 선택한 행보는 바로 ‘미술 번역가’이다. “기상캐스터가 무슨 미술?”이라고 의아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그는 KBS ‘9시 뉴스’ 기상캐스터로 일하던 당시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에서 미술사학으로 석사 과정을 마쳤을 만큼 미술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이세라 작가는 첫 책 〈미술관에서는 언제나 맨얼굴이 된다〉를 통해 서른한 명의 예술가를 소개한다. 어떤 예술가는 예술의전당, 세종문화회관, 국립현대미술관 같은 곳에서 한번쯤 접했던 익숙한 인물이지만, 어떤 작가들은 이름조차 생소하다. 기존 미술 에세이에서는 잘 다루지 않는 설치 미술에 심지어 ‘미술 에세이에 왜 이런 주제가…?’ 싶은 글들도 있다.그렇다면 작가는 어떤 기준으로 예술가와 작품을 골랐을까? 코로나 현실을 살아가는 바로 오늘, 지금 우리에게 용기와 위로를 주는 인물과 작품이다. 처음 마주하는 위기 앞에서 흔들리는 우리처럼 사방에서 날아오는 시련을 온몸으로 맞았던 예술가들, 그래도 속수무책으로 주저앉기보다 기꺼이 받아들이고 극복하려 애를 썼던 그들이 온 생을 바쳐 완성한 작품들.그래서 책을 읽다 보면 뜨겁게 자신의 삶과 가치관을 지켜냈던 예술가들이 결코 특별한 유전자를 가진 인물들이 아니라는 사실, 배경지식을 알면 더 좋겠지만 그런 것쯤 몰라도 그림 앞에서 울고 웃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다는 사실, 미술은 우아하고 화려하고 어려운 무언가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저자소개
1987년 태어나 소설과 시를 질리도록 읽으며 청소년기를 보냈다. 안양예고 문예창작과와 동국대학교 국문과에서 시와 소설 비평을 공부하며 식민지문학 연구자가 되기를 꿈꾸다가, 대학 4학년 때 진로를 바꾸어 졸업을 2개월 남겨두고 방송인이 되었다. 기상청기상캐스터로 6개월 일한 뒤 연합뉴스TV로 자리를 옮겨〈뉴스Y〉기상캐스터로 근무했다. 2012년 10월 KBS 공채에 합격했고 2년 6개월 뒤〈9시 뉴스〉기상캐스터로 발탁되었다. 정확한 정보를 객관적으로 보도하는 일만큼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소개하는 작업에 애정이 많아서 2016년부터 약 3년 동안〈영화가 좋다〉를 진행했다. ‘젊은 여성 방송인’으로 살면서 자주, 많은 고민을 했다. 고민의 상당 부분은 직업을 둘러싼 오해와 편견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매번 반박할 수 없어 복잡한 마음으로 밤을 지새울 때면 그림과 전시물들이 곁을 내주었다. 사람에게 받지 못한 위로와 응원을 미술과 예술가들에게 받으며 살아갈 용기를 내다 보니, 어느새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에서 미술사학을 공부하게 되었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도슨트 교육을 받은 일을 계기로, 다양한 미술 콘텐츠를 자신만의 관점으로 해석해 전달하는 미술 번역가가 되고 싶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게 되었다. 이 책을 쓴 것은 그 첫걸음이다. 미술 감상은 어려운, 고상한, 있어 보이는 무엇이라는 편견을 깨는 데 작은 보탬이 되고 싶다. 많은 이들이 미술을 좀 더 친숙하게 느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2019년 12월, 유튜브 ‘사적인 미술관’을 시작했다.
목차
프롤로그_ 51장 그림 앞에 서는 시간
내가 누구인지 누가 말해주는가_ 마리 크뢰위에르 16 | 애 없는 이모 마음_ 펠릭스 발로통 29 | 남자 없는 세상_ 존 윌리엄 고드워드 36 | 뒤러는 행복했을까_ 알브레히트 뒤러
46 | 르네상스의 시작을 알리다_ 조토 디 본도네 54 | 좁고 깊은 삶을 위해_ 조르조 모란디 61 | 내가 되고 싶은 어른 69 | 속물의 사랑을 말하다_ 잭 베트리아노 75 | 슬픈 르누
아르_ 오귀스트 르누아르 86
2장 나의 모든 시작의 순간들
서울, 나의 도시 98 | 당신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요 106 | 뒤돌지 않는 마음으로_ 잭슨 폴록 113 | 끝까지 살아남은 이는 누구였을까?_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 123 | 더 이상
젊고 아름답지 않더라도_ 쿠엔틴 마시스 136 | 전쟁기념관을 거닐다 | 술이란 무엇인가_피터르 브뤼헐&에드가 드가 154 | 결국, 마지막은 사랑_ 마르크 샤갈 169 | 어떤 간절함
에 대해_ 루치오 폰타나 178
3장 다시는 망설이지 않겠다
자존심은 밥도 돈도 될 수 없지만 188 | 내가 가장 예쁘게 웃던 날들_ 지나이다 세레브랴코바 195 | 외할머니를 떠나보내며 204 | 오늘도 밤잠을 설칠 당신에게_ 쉬린 네샤트
210 | 잊지 마, 남아 있는 날들을 위해서_ 트레이시 에민 220 | 굳이 세상의 주인공이 되어야 할까_ 에리카 디만 232 | 아름답게 이별할 줄 아는 사람_ 펠릭스 곤잘레스 토레스
240 | 시다의 꿈 246 | 우리는 사람이 아닌가?_ 테오도르 제리코 & 송상희 252
4장 아름다운 날들은 언제라도 온다
이 여름 낡은 책과 연애하느니_ 호아킨 소로야 & 윈슬로 호머 264 | 남의 집 귀한 딸 272| 그 남자를 멀리해 280 | 사랑하기에 적당한 거리_리카르드 베르그 & 앙리 마르탱 287 |
이혼도 이력이 되나요? 296 | 그날의 불꽃놀이_ 제임스 맥닐 휘슬러 & 야마시타 기요시301 | 혼자 두지 않겠다는 약속_ 카미유 코로 308 | 팝팝, 나의 캔디 앤디_ 앤디 워홀 318
| 결국 우리는 자신의 인생을 살 뿐_ 아쉴 고르키 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