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과학’은 라틴어로 지식을 뜻하는 스키엔티아에서 유래된 말로, 실제 세계를 앞뒤가 맞게 체계적으로 설명하는 것을 가리킨다. 당구의 달인이 반드시 물리학과 역학을 공부했다고 할 수는 없다. 그들은 운동량 보존의 법칙은 물론 공에 회전을 넣어 생겨나는 각운동량에 대한 복잡한 수학을 이해하지도 못하는 채 과학적 원리를 주의 깊게 응용하여 당구를 친다. 직구와 변화구를 절묘하게 던지는 투수나 때맞춰 공을 치는 타자도 마찬가지이다. 그들은 물리학의 기초지식조차 배운 적이 없으면서 응용역학 기술을 완벽하게 터득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운동선수는 물리학을, 요리사는 화학을, 정원사는 생물학을, 선원은 기상학을, 예술가는 수학을 다루는 과학자로 활약하고 있는 것이다.
한데 우리가 흔히 말하는 과학자란 무얼 하는 사람들일까? 그들은 바로 자연의 신비스런 매듭을 풀어내는 사람들이다. 그렇다면 자연의 신비스런 매듭을 풀어내는 어려운 과학을 우리가 왜 알아야 할까? 현대 사회는 과학과 과학을 일상에 적용하는 활동인 공학을 기초로 세워져 있다. 오늘날 우리는 자동차나 전화, 텔레비전 컴퓨터 등 첨단 장치를 이용하고 있는데, 이런 기기는 모두 과학 원리를 이용하고 있다. 과학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져갈수록 원하는 일자리나 수입이 많은 일자리는 과학을 이해하는 사람 차지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저자소개
러시아 태생의 미국 작가로 과학소설과 교양과학 분야에서 눈부신 성공을 거두어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20대 초반에 작가로 데뷔하여 1992년 작고할 때까지 과학소설사에서 중요하게 평가받는 작품들을 발표, 아서 클라크, 로버트 하인라인과 함께 SF계의‘3대 거장’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또한 유머가 넘치는 독창적인 문체로 천문학, 생물학, 화학, 물리학 등 과학은 물론 역사, 지리, 신화, 종교, 심리학 등 여러 분야를 알기 쉽게 설명하여 논픽션 작가로서도 독보적인 경지에 올랐다. 무엇보다도 지칠 줄 모르는 필력으로 방대한 영역에서 500여 권에 달하는 책을 낸 다작가이며, 그가 쓴 책들은 듀이의 도서 십진분류법 체계의 모든 분류 항목 안에 포함된 것으로 유명하다.
아시모프는 1920년 러시아에서 출생하여 3살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하여 뉴욕시 브룩클린에서 성장하였다. 1949년에는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화학을 전공하여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보스턴 대학의 생화학과 교수가 되었으나, 소설 쓰기에 전념하기 위해 사직하였다. 이에 보스턴 대학은 그의 명성과 업적을 높이 평가해 종신교수 직책을 제공하였다.
20세기 최고의 과학 소설가이자 교양과학 저술가로 평가받는 아시모프의 영향력은 그 명성만큼이나 엄청나다. 그의 이름을 딴 소행성, 잡지, 초등학교(뉴욕 소재)가 있고, 과학소설 및 교양과학 분야에 각각 그의 이름이 붙은 상이 있을 정도다. '미국의 보배'라는 거창한 칭호를 듣기도 했던 아시모프이지만 한편으론 베스트셀러에 오른 사실에 기뻐서 홀로 인터뷰 칼럼을 내는 등 너스레를 떨어 팬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또한 아시모프는 오로지 글 쓰는 것 외에는 다른 취미나 잡기도 즐기지 않았다고 하며, 고소공포증이 있어 비행기도 타지 않는 등 의외의 허점(?)도 많았다.
아시모프는 미국인본주의자협회(American Humanist Association) 회장도 역임한 바 있다. 그리고 1965년 휴고상 특별상(Best All Time Series), 1973년 휴고상, 네뷸러상, 1992년 휴고상(중편부문) 등을 수상했다. 대표작으로는《나는 로봇이야》,《미스테리 환상여행》, 《아시모프의 천문학》,《로봇》,《파운데이션》,《아시모프의 과학소설 창작백과》,《아이, 로봇》등이 있다.
목차
머리말
1. 지구를 위협하는 큰 별똥별
2. 별똥별 사냥 대회
3. 얼음과 흙먼지로 이루어진 핼리혜성
4. 영원히 끝나지 않는 숙제, 파이
5. 언어는 어떻게 진화했을까?
6. 우주에는 우리밖에 없을까?
7. 가장 작은 것들로 구성된 우주
8. 생명체를 보호하는 산성비
9. 다이아몬드 한경 한 번 껴볼까?
10. 왜 우리는 점성술에 매혹당하는가
11. 지구 생물의 97%가 곤충이다
12. 4천9백 년을 살아온 생명체
13. 지하 도시에서 살자
14. 지구는 비틀거리며 돈다
15. 압력이 누적되면 지구는 폭발한다
16. 로봇을 진화시켜라
17. 모든 정보는 컴퓨터 도서관에서
18. 사람이 할 일, 컴퓨터가 할 일
19. 남자가 할 일, 여자가 할 일
20. 인간은 왜 탐험에 나설까?
21. 달은 안성맞춤의 우주 정거장
22. 서기 2080년의 우주 관광
23. 외계인은 있는 것일까?
24. 만약 오존층이 사라진다면?
25. 자연의 위력
26. ‘진화론’을 함께 내놓은 두 과학자
27. 우물에 빠진 학자
28. 갈릴레오의 암호편지
29. 최초의 ‘과학자’는 누구일까?
30. 지독하게 운이 나빴던 과학자
31. 천왕성을 ‘본’ 사람과 ‘발견’한 사람
32. 억울한 과학자
33. 감옥에서 나온 걸작
34. 과학자가 되는 첫걸음
35. 옥토끼와 계수나무
36. 악마와 천사가 함께 탄 비행접시
37. 태양에서 캐낸 금
38. 실패에서 비롯한 대발견
39. 지구의 나이는 몇 살일까?
40. 상처받고 자살한 과학자들
41. 노벨상을 받은 가장 나이 많은 사람
42. 과학을 알아야 하는 특별한 까닭
43. 과학은 스스로 경찰 노릇을 한다
44. 과학은 선과 악 둘 중 어느 쪽일까?
45. 핵폭탄을 떨어뜨리지 마라
46. 꼬리가 개를 흔든다
47. 심리학의 두 얼굴
48. 크리스마스의 열두 가지 공포
49. 환상 세계를 넘나드는 재미
50. 목성과 열여섯 개의 위성
51. 우주를 바라보는 눈은 점점 넓어지고 있다
52. 우주는 언제까지 팽창할까?
53. 과학계를 바꾸어놓은 한 사람
54. 제5의 힘은 있는 것일까?
55. 공룡보다 훨씬 위험한 동물
56. 피 끓는 동물
57. 별에 가기 위한 속도와 조건
58. 지구상의 마지막 인간
59. 인간은 어떤 ‘슈퍼맨’으로 진화하고 싶은가?
60. 영웅에 대한 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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