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시집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의 저자이며 잠언 시집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을 소개해 ‘엮은 시집’이라는 새로운 지평을 연 류시화 시인이 이번에는 힐링 포엠(Healing Poem, 치유의 시)을 주제로 한 권의 시집을 엮어 출간했다. 힐링 포엠은 21세기에 들어와 서양의 여러 명상 센터에서 마음을 치유하기 위한 한 방법으로 ‘시’라는 도구를 사용하면서 새롭게 등장한 장르이다.고대 이집트 파피루스 서기관에서부터 노벨 문학상 수상자에 이르기까지 41세기에 걸쳐 시대를 넘나드는 유명, 무명 시인들의 시가 포함되어 있다. 메리 올리버, 비슬라바 쉼보르스카, 장 루슬로, 옥타비오 빠스, 이시카와 다쿠보쿠 등 현대를 대표하는 시인들, 잘랄루딘 루미, 까비르, 오마르 카이얌 등의 아랍과 인도의 중세 시인들, 그리고 이누이트 족 인디언들, 일본의 나막신 직공, 티베트의 현자 등의 시 77편이 실려 있다.
목차
초대여인숙생의 계단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슬픔의 돌기도삶을 위한 지침그때 왜너무 작은 심장이것 또한 지나가리라봄의 정원으로 오라금 간 꽃병눈물인생 거울생명은나는 배웠다침묵의 소리생이 끝났을 때중세기 회교도의 충고별들의 침묵사람과의 거리천 사람 중의 한 사람첫눈에 반한 사랑늙은 철학자의 마지막 말사막게농담옹이이별나의 시삶이 하나의 놀이라면여행이누이트 족의 노래의족을 한 남자사이치에게 남은 것이제 난 안다누가 떠나고 누가 남는가내가 알고 있는 것무사의 노래사랑나에게 바치는 기도자연에게서 배운 것세상의 미친 자들내가 태어났을 때나는 누구인가뒤에야세례를 위한 시단 하나의 삶선택의 가능성들태초에 여자가 있었으니내가 엄마가 되기 전에는예수가 인터넷을 사용했는가신을 믿는 것회교 사원 벽에 씌어진 시사막의 지혜어부의 기도당신의 손에 할 일이 있기를한 방울의 눈물옳은 말진정한 여행나이죽음이 집에서 나를 기다린다여섯 가지 참회구도자의 노래신과의 인터뷰우리 시대의 역설도의 사람그럼에도 불구하고그런 사람빛또 다른 충고들태양의 돌힘과 용기의 차이일일초하나, 둘, 세 개의 육체축복의 기도춤해설 삶을 하나의 무늬로 바라보라시인들